1. 하지정맥류를 어떻게 진단할까?
1-1. 하지정맥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경우에는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이 눈으로 확인되어 자가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혈관이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증상만 나타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해당 증상이 많을수록 정맥 순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아야 합니다.
1) 발이 무거워지고 다리가 쉽게 피로할 때
2) 다리가 아프거나 통증을 느낄 때
3) 새벽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이 깨는 경우
4) 다리나 발가락에 쥐가 자주 날 때
5) 걷거나 움직일 때는 괜찮으나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종아리가 저린다.
6) 자고 일어나면 괜찮으나 오후가 되면 종아리 하단과 발목 주변으로 늘 다리가 붓는다.
7) 가만히 있으면 다리가 갑갑하고 애매모호하게 불쾌감을 느낀다.
8) 장시간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면 다리를 가만히 내리고 있기가 너무 힘들다.
9) 양반다리를 조금만 해도 다리가 저리고 불편하다.
10) 다리에 열감이 느껴진다.
11) 다리 피부가 가렵고 연고를 바르더라도 잘 낫지 않는다.
12) 다리에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 듯한 감각 이상이 있다.
13) 겉으로 보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나타난다.
1-2. 문진
병력 청취는 환자의 증상을 세부적으로 듣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과거 의료 기록, 가족력 등을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관절염이나 근골격계질환과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혼동될 수 있으므로 타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1-3. 시진/촉진
전문가는 시각적으로 혈관의 색상, 돌출 정도, 정맥류의 크기와 범위, 피부 변화 등을 살펴봅니다. 이 과정에서 혈전성 정맥염이나 울혈성 피부염과 같은 부수적인 증상도 주의 깊게 확인됩니다.
1-4. 혈관 초음파 검사
하지정맥류를 진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를 사용하여 혈관의 기능, 정맥류의 위치와 크기, 진행 정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1-5. 적외선 체열 검사
적외선 체열 검사는 피부 표면의 온도를 측정하여 혈액 순환 이상을 감지합니다. 혈액이 정체되거나 역류되는 정맥류가 발생하면 비정상적인 고온(붉은색)이 나타나 혈액 순환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 혈관조영술
조영제를 사용하여 혈관을 시각화하는 검사로, 하지정맥류가 재발한 경우나 심부정맥혈전증과 같은 특별한 원인이 의심되는 경우 정맥류의 모양과 위치가 특이한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의 비정상 혈관이나 기타 혈관 관련 질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다양하며, 치료 방법은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역류 현상이 관찰되지 않고 피부 변화가 없는 초기 단계라면 생활 습관의 개선,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정맥 순환개선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가 관찰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보존적 치료나 혈관 경화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역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2-1. 보존적 치료
하지정맥류의 경미한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 생활 습관의 개선이 중요합니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정맥 순환개선제의 복용이나 탄력 붕대의 사용, 체중 감량, 경량 운동, 스트레칭 등의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1) 정맥 순환개선제
정맥 순환개선제는 미세 정맥의 순환을 돕고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약물은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큰 정맥을 고치는 효과는 없습니다. 증상이 경미하고 정맥류 혈관이 시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에 처방됩니다. 또한 수술 후 회복 기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의료용 압박스타킹
압박스타킹은 발바닥에서부터 허벅지까지 조여주어 늘어난 정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발바닥부터 시작하는 스타킹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적절한 크기를 선택하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2. 비수술적 치료
1) 혈관 경화요법
혈관 경화요법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깊숙한 혈관에 사용되며, 직접 경화제를 주입하여 혈관을 굳혀 섬유화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는 정맥류의 원인을 고치는 데 사용됩니다. 주로 지금 2~4mm 정도의 망상정맥에 적용하며, 모세혈관확장증과 같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경화제를 주입한 후 압력을 가해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섬유화 반응을 유도하여 정맥류를 개선합니다. 이 방법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2) 초음파 유도 하 혈관 경화요법
초음파 유도 하 혈관 경화요법은 정맥류의 역류 부위를 찾아내고, 필요한 부위에만 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혈관 초음파를 이용하여 자신의 정맥계통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통정맥 및 역류, 동정맥 기형 등을 관찰한 후 시술을 진행합니다. 이 방법은 정상적인 혈관에 대한 위험이 적습니다.
2-3. 수술적 치료
2-3-1. 스트리핑(절개술, 발거술, 1세대 근본수술)
복재정맥 스트리핑으로 불리는 발거술 혹은 절개술은 가장 오래된 하지정맥류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이 방법은 문제가 되는 정맥을 몸 밖으로 빼내어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법으로, 5mm~1cm 미만의 미세 절개를 통해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이 방법은 혈관의 직경이 크거나, 울퉁불퉁한 동맥류성 변화가 심하거나, 피부에 가깝게 위치하거나, 혈전이 동반된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스트리핑은 주변 조직의 손상과 흉터, 멍,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재발 우려가 있는 경우나 다른 치료법이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선택될 수 있습니다.
2-3-2. 혈관 내열치료
혈관 내열치료는 열을 사용하여 혈관을 변형시키거나 폐쇄시키는 방법으로, 레이저나 고주파를 활용합니다. 이 방법은 부작용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편입니다. 주변 조직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효과가 뛰어나기에 많은 환자가 선호하는 치료법이다.
1) 레이저 치료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한 라인을 통해 1940nm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하여 500~1000도의 열로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는 치료입니다. 이 방법은 절개법에 비해 흉터나 통증이 적은 편이지만, 열이 높기 때문에 고주파 요법에 비하면 회복이 느리고 주변 조직 보호가 중요합니다.
2) 고주파 치료
병변 부위에 얇은 카테터를 삽입하여 120도 열을 전달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때 열 손상을 입으면서 섬유화 반응을 일으키는 혈관이 굳어 혈류가 차단됩니다. 레이저 요법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며, 온도와 시간을 일정하게 세팅할 수 있어서 의료진의 기술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2-3-3. 혈관 비열치료
혈관 비열치료는 열과 물리적인 손상 없이 혈관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1) 클라리베인(MOCA)
진보된 3세대 비열 치료법이며 기계화학적 정맥폐쇄술입니다. 이 방법은 분당 3,000회 회전하는 카테터를 삽입하여 정맥 내벽에 물리적 자극과 함께 STS 혈관 경화 약물을 주입하여 열에 의한 신경 손상 없이 혈관을 폐쇄하여 치료합니다. 클라리베인은 베나실보다 조금 더 큰 문제 혈관이 있을 때 적용할 수 있으며, 과거 가는 혈관에 사용하던 혈관 경화요법의 발전된 방법으로 큰 혈관에도 적용이 가능한 시술법입니다.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신경 손상 가능성이 적습니다.
2) 베나실
인체에 거의 무해한 엔부틸 시아노아크릴레이트(NBCA) 성분으로 구성된 생체 접착제를 소량 사용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법입니다. 다른 치료법에 비해 통증과 부작용이 적으며 회복이 빠릅니다.
<각 하지정맥류 시술방법의 특징>
치료법 | 베나실 | 클라리베인 | 레이저 치료 | 고주파 치료 | 스트리핑 |
시술 범위 | 대부분의 하지정맥류 | 대부분의 하지정맥류(한 측) | 심하게 울퉁불퉁 하지정맥 제외 | 하지정맥류 전반 | 혈전 동반, 동맥류성 하지정맥 |
치료요법 | 생체접착제 | 경화제, 회전 카테터 | 광섬유 카테터와 레이저 | 고주파 장비와 카테터 | 스트리퍼 카테터 |
특징 | 필요시 국소마취 | 필요시 국소마취에서 혈관주위 마취로 변경 | 혈관주위 마취 | 혈관주위 마취 | 국소마취, 필요시 수면마취 |
치료시간 | 30~40분 | 30~40분 | 30분~1시간 | 30분~1시간 | 30분~1시간 |
통증 | 거의 없음 | 거의 없음 | 보통 | 적음 | 보통 |
주의사항 | 혈관염 발생 가능 | 옅은 통증, 멍, 감각이상 | 옅은 통증과 멍 | 수술 흉터, 멍, 감각이상 | |
치료 후 관리 | 시술 후 일상생활 가능, 압박스타킹 필요 없음 | 시술 당일 일상생활 가능, 압박스타킹 착용 권장 | 치료 후 다음날 일상생활 가능, 압박스타킹 착용 권장, 필요시 약물 요법 병행 | 치료 후 다음날 일상생활 가능, 압박스타킹 착용 권장, 필요시 약물 요법 권장 | 시술 당일 퇴원 가능, 필요시 약물 요법 병행 |
검진시기 | 치료 후 1주, 4주, 8주, 6개월로 정기 검진 권장 |
하지정맥류는 어떤 한 가지 치료법이 가장 우수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악화되어 심하게 붉어진 경우, 발거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사 치료를 추가로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흉터가 남는 것을 우려하는 경우, 처음부터 경화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신경 손상의 우려가 있는 경우, 베나실 또는 클라리베인과 같은 안전한 비열 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법은 비용 부담이 있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3. 하지정맥류 수술 후 관리
하지정맥류 수술 이후의 관리 방법과 주의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3-1. 압박스타킹 착용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종아리 근육의 이완과 수축 운동을 보조하여 혈액순환을 개선합니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함으로써 적절한 압력을 가해 혈액이 어느 한 혈관으로만 흐르는 것을 막고 부종을 감소시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3-2.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기
수술 후 다리를 심방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붕대가 있는 경우 최소 3일 동안은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 장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지정맥류 수술 후에도 다리를 조금 높게 올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부종을 감소시키고 회복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일상생활에서도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3. 발목과 종아리 많이 움직이기
수술 후에도 가볍게 발목과 종아리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멍울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특히 이러한 움직임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3-4. 장시간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기
수술 후에는 장시간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움직이면서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도 좋은 방법입니다.
3-5. 다리 마사지하기
수술 후 가벼운 손 마사지는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벼운 마사지와 함께 온수 팩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관리 방법을 지키면 하지정맥류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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