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는 풀밭, 산림 등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해충입니다. 이 작은 해충은 쯔쯔가무시증, SFTS, 라임병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종류, 증상, 예방법, 치료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야외 활동 시 안전하게 지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한,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꼭 기억해야 할 사항과 환자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1.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무엇일까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진드기는 풀밭, 산림, 공원 등 야외 곳곳에서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질병을 전파합니다.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다음과 같은 질병이 있습니다.
- 쯔쯔가무시증: 10일 이내 잠복기를 거쳐 발열, 근육통, 오한, 발진, 검은 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소화기 증상, 의식 저하,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명률이 높고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 라임병: 3~30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유주성 홍반(과녁 모양의 발진),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화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진드기 매개 감염병 종류
2-1. 쯔쯔가무시증
◇ 정의: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
◇ 잠복기: 10일 이내
◇ 환자 발생 시기: 연중(특히 10~11월에 집중 발생)
◇ 증상
- 발열: 38~40℃ 이상의 고열이 3~7일 동안 지속
- 근육통: 주로 다리 근육 통증, 심한 경우 걷기 어려움
- 오한: 떨림과 함께 오한 증상
- 두통: 이마, 눈 뒤, 측두부 등에서 발생
- 결막 충혈: 눈 흰자위 충혈
- 발진: 몸 전체 또는 특정 부위에 홍반, 마진이 불분명한 붉은색 발진(단독성 또는 다발성)
- 림프절 비대
- 기타: 구토, 오심, 식욕 주빈, 위장 장애, 맥박 증가, 혈압 저하 등
◇ 치료
- 항생제 치료: 도시클린, 테트라사이클린 등을 7~10일간 복용
- 증상 완화 치료: 진통제, 해열제, 소화제 등
◇ 치료하지 않을 경우
- 심각한 합병증(폐렴, 뇌막염, 심근염 등) 발생 가능성
- 사망률: 약 2%(치료하지 않은 경우)
2-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정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
◇ 잠복기: 5~14일
◇ 환자 발생 시기: 4~11월
◇ 증상
- 고열: 38℃ 이상의 고열이 3~7일 이상 지속
- 소화기증상: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복통
- 의식 저하: 심각한 경우 혼돈, 무기력, 환각 등
- 혈소판 감소: 출혈 위험 증가
- 기타: 근육통, 두통, 발진, 간 기능 장애, 폐렴 등
◇ 치료
- 현재 백신 및 치료제 없음: 증상 완화 치료 및 지지 요법에 초점
- 지지요법: 인공호흡, 인공 투석, 혈액 제제 투여 등
◇ 치료하지 않을 경우
- 심각한 합병증(폐렴, 뇌출혈, 다장기 기능 장애 등) 발생 가능성
- 사망률: 약 18.7%(2013~2023년 기준)
2-3. 라임병
◇ 정의: 보렐리아속균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
◇ 잠복기: 3~30일
◇ 환자 발생 시기: 연중
◇ 증상
- 유주성 홍반(과녁 모양의 발진): 붉은색 원형 발진, 중앙 부위가 흰색 또는 청색으로 변색, 크기는 5cm 이상, 주로 몸통, 허벅지 주위에 발생
- 발열: 38℃ 이상의 고열이 3~7일 이상 지속
- 오한: 떨림과 함께 오한 증상
- 피로감: 지속적인 피로
- 두통: 이마, 눈 뒤, 측두부 등에서 발생
- 관절통: 다리 관절 통증이 주, 심한 경우 걷기 어려움
- 기타: 근육통, 결막 충혈, 림프절 비대, 심장 박동 이상, 신경계 증상 등
◇ 단계별 증상
- 1단계: 유주성 홍반(과녁 모양 발진)
- 2단계: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 3단계: 심장 박동 이상, 신경계 증상 등의 만성 증상
◇ 치료
- 항생제 치료: 도시클린, 아목시실린 등을 2~4주간 복용
- 증상 완화 치료: 진통제, 해열제, 소화제 등
◇ 치료하지 않을 경우
- 심각한 합병증(심장염, 신경염, 관절염 등) 발생 가능성
- 만성화될 경우 치료가 어려움
◇ 주의:
라임병은 만성화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 후 발진,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흔히 느낄 수 있는 증상은 가려움증, 통증, 붓기 등이지만, 모든 경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는 다음과 같은 단계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1. 침착하게 대처: 진드기에 게물렸다고 해서 당황하지 마세요,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2. 진드기 제거:
- 핀셋 사용: 핀셋으로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제거하빈다.
- 절대 잡아 뜯지 않기: 진드기를 잡아 뜯으면 머리 부분이 피부 아래에 남아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알코올 소독: 진드기를 제거한 후 상처 부위를 알코올로 소독하빈다.
3-3. 의료기관 방문
-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합니다. 진드기가 전파하는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진드기 보관: 진드기를 깨끗한 용기에 담아 의료기관에 함께 가져갑니다. 진드기 종류 파악 및 검사에 도움이 됩니다.
- 의료진에게 정보 제공: 야외 활동 여부, 진드기에 물린 상황, 증상 등을 정확하게 의료진에게 알려줍니다.
3-4. 주의사항
- 진드기를 터뜨리지 않기: 진드기를 터뜨리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퍼져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진드기 머리 부분이 피부 아래에 남아 있는 경우: 핀셋으로 제거하지 못한 경우에는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합니다.
- 감염 증상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습니다.
4.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법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1. 야외 활동 시 옷 착용
- 긴 옷 착용: 짧은 옷보다는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합니다.
- 모자 착용: 모자를 착용하여 머리와 목을 보호합니다.
- 목수건 착용: 목수건을 착용하여 목을 보호합니다.
- 양말 착용: 양말을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합니다.
- 장갑 착용: 필요한 경우 장갑을 착용하여 손을 보호합니다.
4-2. 진드기 기피제 사용
- DEET, 피카리딘, 이카르딘 등의 성분이 함유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 옷과 피부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 제품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사용합니다.
4-3. 야외 활동 후 몸 검사
- 야외 활동 후 집에 돌아와 옷을 벗고 몸 전체를 꼼꼼하게 검사합니다. 특히 피부 주름,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몸을 검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4. 주변 환경 정리
- 집 주변의 풀과 잡초를 정리합니다. 진드기는 풀과 잡초가 많은 곳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참고자료
이미지 출처: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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