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이렇게 대비하세요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꽃가루, 반가운 이가 아닌가요? 하지만 꽃가루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청객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원인, 증상, 예방법, 치료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대비하세요

1. 꽃가루 알레르기란 무엇일까요?

 

꽃가루 알레르기는 우리 몸이 특정 꽃가루 성분을 해로운 물질로 오인하여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 감작 과정: 우리 몸은 처음에는 꽃가루에 노출되면, 면역 체계가 꽃가루를 해로운 물질로 인식하여 항체를 형성합니다. 이 과정을 감작(sensitization)이라고 합니다.
• 과민 반응: 이후 동일한 꽃가루에 다시 노출되면, 면역 체계는 과민 반응을 일으켜 히스타민과 같은 화학물질을 방출합니다. 이 화학 물질들이 코, 눈, 기관지 등에 작용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2.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

 

2-1.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 계절별 꽃가루

• 봄: 수목류-오리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삼나무 등
• 여름: 잔디류-큰조아제비, 우산잔디, 오리새 등
• 가을: 잡초류-돼지풀, 쑥, 환삼덩굴 등

2-2. 꽃가루 알레르기, 언제 가장 심할까요?

• 시기: 꽃가루는 특히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 시간: 꽃가루 농도는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에 가장 높습니다.
• 날씨: 비 오는 경우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관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2-3. 꽃가루 알레르기, 왜 비가 오면 더 심해질까요?

• 비가 오는 날에는 꽃가루가 부서져 더 작은 입자로 공중에 퍼져 더 멀리까지 이동하면서 코와 눈에 더 쉽게 접촉하게 됩니다. 또한 비가 온 후에는 습도가 높아져 꽃가루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물게 되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

3.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가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3-1. 각 기관에 나타나는 증상

• 코: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끝 가려움증
• 눈: 눈 가려움증, 충혈, 눈 부종
• 기관지: 호흡곤란, 쌕쌕거림, 기침, 가래
• 기타: 피부 가려움증, 피로, 두통

3-2. 특이 증상

• 환절기에 감기 증상 유사: 특정 계절마다 반복되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천식 증상: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호흡곤란, 쌕쌕거림, 기침, 가래 등의 천식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꽃가루 알레르기, 정확한 진단으로 봄을 즐겨보세요

 

4-1. 자세한 문진 및 개인 이력 확인

 

• 자세한 문진과 개인 이력 확인을 통해 알레르기 관련 증상의 동반 여부에 대한 확인이 우선 중요합니다. 증상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 증상의 심각도, 동반되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과 생활 환경에 관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4-2.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스킨 프릭 테스트)

 

•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는 계절별 꽃가루를 포함하여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 곰팡이 바퀴벌레 등 알레르기를 흔하게 일으킨다고 알려진 물질들을 피부에 접촉시켜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약 30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비교적 빠르고 간편한 검사입니다.

 

4-3. 혈액 검사 

• 혈액검사를 통해 우리 몸 안에 있는 특정 알레르기 항체의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 피부반응검사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또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우려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 피부반응검사보다 정확도가 높지만,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립니다

4-4. 기타 검사

• 폐기능검사: 천식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 영상 검사: 콧속이나 기관지 내 상태를 확인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5. 꽃가루 알레르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5-1. 꽃가루 노출 최소화

 

□ 꽃가루 농도 높은 시기 확인

• 기상청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통해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 https://www.weather.go.kr/w/theme/daily-life/health-weather-index.do               
• 국립기상과학원 꽃가루 달력: 주요 도시 8곳의 꽃가루 예보를 확인하여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주의하세요http://www.nims.go.kr/?sub_num=1031

지역별 종합지수 - 기상청 날씨누리

국립기상과학원>기상기후이야기>알기쉬운 기상이슈>꽃가루>꽃가루 달력

□ 야외 활동 시간 조절: 꽃가루 농도가 낮은 시간대인 늦은 오후나 비 온 직후에 야외 활동을 계획하세요.

 

□ 보호장구 착용: 마스크나 안경, 그리고 모자 등을 착용하여 꽃가루 흡입과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 개인위생 관리 철저: 집에 들어가기 전 옷을 털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 꽃가루를 제거하세요

 

5-2. 실내 환경 관리

 

□  실내 공기 정화: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 중의 꽃가루를 제거하세요(환기는 꽃가루 농도가 낮은 시간에 짧게 시행)

□  실내 청소: 주기적으로 실내 바닥, 침구류, 가구를 청소하여 꽃가루를 제거하세요

□  침구류 세탁: 침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섭씨 60도 이상의 온수로 세탁하여 꽃가루를 제거하세요

 

5-3. 꽃가루에 접촉을 피하는 방법

 

• 꽃가루 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갑니다. 특히 꽃가루가 최대인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에는 바깥에 나가지 않습니다.
• 실내 환기를 위해 창문이나 문을 여는 것은 오전 10시 이후로 미룹니다.
• 외출 후 실내에 들어갈 경우는 옷을 털거나 겉옷을 갈아입고, 손과 얼굴을 잘 씻도록 합니다.
•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 집과 자동차의 창문을 닫아두고 필요하면 에어컨 등으로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합니다.
• 빨래나 옷 등을 옥외에 널어 말리지 않습니다.
• 실내 청소는 진공청소기 후 물걸레질을 하도록 합니다.
• 담배나 공해가 심한 곳은 피하도록 합니다.'
• 목이 따갑거나 가려울 경우 물을 섭취하거나 목을 헹구도록 합니다.

 

6. 꽃가루 알레르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6-1. 약물 치료

 

□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 경구 항히스타민제: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물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 비강용 분무 스테로이드제: 코막힘, 콧물, 후콧물 등의 증상에 효과적이며,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합니다.
• 점안용 항히스타민제: 눈의 가려움, 충혈, 눈물 등의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  기관지 확장제: 천식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기괁지 확장제를 사용하여 기관지를 확장시키고 호흡을 돕습니다.

 

□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증상이 심하거나 다른 약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 단기간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합니다.

 

6-2. 알레르겐 면역요법

 

알레르겐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소량씩 피부에 주사하여 몸의 체질을 개선하는 치료법입니다. 2~3년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증상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6-3. 기타 치료요법

 

• 코 세척: 생리식염수로 비강을 세척하여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합니다.
• 안 찜질: 따뜻한 물로 눈을 찜질하여 눈의 가려움증과 충혈을 완화합니다.
• 실내 환경 관리: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꽃가루 농도를 낮추고,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합니다.

 

6-4. 치료 시 주의사항

• 약물 복용 시 주의: 약물의 부작용이나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고,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 증상 악화 시: 증상이 악화되거나 지속되는 경우,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 자가 치료 금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분별한 자가 치료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관리방법

7. 항히스타민제 1세대 vs 2세대·3세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항히스타민제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1세대, 2세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고, 각 세대의 대표적인 약물과 장단점을 알아봅니다.

 

7-1. 혈액뇌관문(BBB) 통과 여부

 

항히스타민제는 성분 분자의 혈액뇌관문(BBB)의 통과 여부에 따라 1세대, 2세대, 3세대(혹은 2.5세대)로 분류됩니다.

 

• 1세대 항히스타민제: 작은 분자 크기로 인해 혈액뇌관문을 쉽게 통과하여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빠른 효과(30분~1시간)와 강력한 약효를 자랑하지만, 졸음, 치료,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하루 3~4회 복용해야 합니다. 대표 성분으로는 클로르페니라민, 트리프롤리딘 등이 있습니다.
• 2세대 및 3세대 항히스타민제: 분자 크기가 커서 혈액뇌관문 통과가 어려워 졸음 부작용이 감소합니다.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하루 1~2회 복용만으로도 충분하며,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환자 만족도가 높아 많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2세대 대표 성분으로는 세티리진, 에피나스틴, 베포타스틴, 올로파타딘 등이 있습니다. 또한 3세대 대표 성분으로는 레보세테리진, 펙소페나딘 등이 있습니다.

 

	1세대	2세대·3세대
혈액뇌관문(BBB)	투과율 높음	투과율 낮거나 없음
중추신경계 부작용	졸음, 진정, 무력감 등	졸은, 진정작용 적음
약효 지속시간	4~6시간 (1일 3~4회 복용)	12~24시간 (1일 1~2회 복용)
대표 성분	트리프롤리딘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세티리진 에피나스틴 베포타스틴 올로파타딘 레보세테리진

 

 

 

8.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좋은 음식 7가지

 

외부 자극으로 인한 히스타민 과잉 반응, 그것은 바로 알레르기 비염!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우리 삶에 불편을 초래하는 알레르기 비염 완화에 효과적인 7가지 음식을 소개합니다.

 

8-1. 딸기: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로 면역력 강화

• 풍부한 비타민C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염증 효과를 통해 호흡기 손상을 막고 알레르기 비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8-2. 사과: 케르세틴으로 히스타민 방출 완화

• 케르세틴 성분은 면역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방출을 완화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경감시킵니다.
• 혈액 순환 개선,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8-3. 녹차: 항산화, 항염증, 항히스타민 효과로 알레르기 완화

• 풍부한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 생성에 관여하는 수용체를 차단하여 알레르기 억제 효과를 발휘합니다.
• 항산화, 항염증 효과로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8-4. 영지버섯: 가노데릭산 성분으로 면역 글로블린E 과잉 방출 억제

• 가노데릭산 성분은 면역 글로블린E의 과잉 방출을 억제하여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 면역 체계 강화, 염증 완화, 항바이러스 효과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8-5. 호박: 비타민 A, C, E 풍부로 면역력 강화

• 풍부한 비타민 A, C, E가 면역력을 강화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항산화 효과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8-6. 녹황색 채소: 비타민, 미네랄 풍부로 면역력 강화

•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는 비타민A, C, E, K, 엽산,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 면역력 강화, 항염증 효과로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알레르기 완화를 위한 추가 팁!

•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은 면역 체계를 회복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